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단순하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고, 투박해 보이는 그래픽이지만 자꾸 보면 정감있고 귀여운 모바일게임이 있습니다. 로데오 스템피드(Rodeo Stampede)는 Featherweight라는 개발사가 만든 카우보이를 이용한 모바일게임인데요. 게임을 해보고 나서 안 사실이지만, 이미 글로벌 협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실제로 여러 국가의 스토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꽤 인기 있는 게임이였습니다.

로데오 스템피드(Rodeo Stampede)
장르 :  캐주얼
개발사 : Featherweight 개발, Yodo1 Games 퍼블리싱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레고나 마인크래프트가 떠오르는 투박한 그래픽이 먼저 눈에 띄었는데요. 최근 국내에서 출시되고 있는 모바일게임들의 화려한 그래픽 퀄리티를 보면, 로데오 스템피드는 사실 별거 없는 것 처럼 보이는데 캐주얼 게임에는 사실 이런 그래픽이 더 정감 있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실제 게임을 할 때에도 전혀 그래픽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런 컨셉이 더 취향을 저격하는 느낌이에요.

블럭으로 만든 듯한 그래픽. 전연령이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사바나에서 동물들에 안장을 지우고 뛰어다닐 준비를 하세요.


예상하셨겠지만, 로데오 스템피드는 꽤나 단순한 게임입니다. 우리는 그저 저기 보이는 사랑스러운 카우보이로 사바나에 뛰어다니는 동물들을 이리저리 옮겨 타며 더 많은 거리를 달리면 됩니다. 조작은 물론 원터치. 터치를 하면 게임을 시작하는데, 누르고 있는 손가락을 떼면 카우보이가 타고 있던 동물에서 점프를 하고, 다시 누르면 카우보이 아래에 있는 동물에게 타게 되는 간단한 게임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누르고 있는 손가락을 화면에서 이리저리 움직여 방향을 조작할 수 있는데, 카우보이가 달리는 방향에는 나무나 바위, 아이템상자, 진로를 방해하는 다른 동물들까지 있기 때문에 방향 조작에도 신중해야 합니다. 물론 다른 동물로 갈아탈 때에도 방향을 잘 보고 점프해야 무사히 옮겨탈 수 있습니다. 방향을 잘못 보고 점프해서 다음 동물로 갈아타지 못하면 아쉽게도 카우보이가 땅바닥에 떨어지고 게임오버가 되고 말아요.

타고 있는 동물을 계속 다른 동물로 갈아 타줘야 한다.


로데오 스템피드는 이동 중 끊임 없이 동물을 갈아 타야 하는데, 한 마리의 동물로 계속 질주를 하면 우리의 동물 친구가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은 특정 시간이상 타고 있으면 화가 나는데, 이 때에는 동물에 따라 통제가 안된다거나 카우보이를 멀리 집어던지거나 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끊임 없이 동물을 이리저리 갈아타면서, 질주를 방해하는 여러 방해요소들을 피해 주면 됩니다. 이쯤 되면 사바나의 카우보이가 얼마나 극한 직업인지 이해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동물의 수집과 동물원 경영이 또 다른 재미


사바나를 질주하면서 처음 만나는 동물들은 일종의 수집을 할 수 있는데요. 새로운 동물을 타고 일정 시간 같이 달리게 되면 동물에게 이름이 주어지고, 내 동물원으로 데려갈 수 있게 됩니다. 동물원은 로데오 스템피드의 또 하나의 재미 요소인데, 사바나에서 만난 동물들과 재화들로 나만의 동물원을 꾸미고 경영할 수 있게 하는 나름 경영 욕심 만들어내는 시스템입니다. 동물원을 업그레이드하면 동물들의 능력들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다른 지역으로 크게 확장을 하면 그 곳의 또 새로운 동물들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그저 동물을 갈아 타면서 더 많은 거리만을 달리는 것을 경쟁하는 게임이였다면, 이렇게까지 글로벌적 인기가 있는 게임은 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 이 동물원 시스템이야말로 로데오 스템피드를 계속 붙들고 있게 해주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로데오 스템피드 공식 트레일러 - Yodo1Games

게임의 분위기와 느낌은 위 공식 트레일러를 보시면 어느정도 감이 오시리라 봅니다. 최근까지도 업데이트가 꾸준히 되고 있고, 맵이나 동물들의 수가 꽤 많은 편이라서 그닥 쉽게 질릴 만한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럭비선수 고릴라, 칼을 차고 있는 표범처럼 정말 독특하고 개성 있는 동물들이 많이 등장해서 정말 유저의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재미가 있어요,

사바나도 달려보고, 동물원도 경영해 볼 수 있습니다.


별로 기대하고 내려받은 게임은 아니였는데, 틈만 나면 할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묘하게 중독성이 있고 잠깐 시간내서 하기에 아주 적절한 게임이에요. 간단하고 귀여운 캐주얼게임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타이쿤처럼 경영 시뮬레이션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