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를 뒤적거리다 눈을 사로잡는 게임이 있어 그 자리에서 받아서 해 본 게임이 있습니다. 게임이 출시한 지는 꽤 된 것 같지만, 스토어의 리뷰도 호평이 대다수였고 스크린샷만으로 일단은 제 취향임이 분명해 보여서 얼른 받아 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설원 위에서 스노보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알토스 어드벤쳐(알토의 모험, Alto's Adventure)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알토스 어드벤쳐(Alto's Adventure)
장르 : 액션, 스포츠
출시일 : 2015년 2월 19일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역시나 처음 저를 게임 설치까지하게 만든 건 그래픽이였는데요. 이전 리뷰인 '모뉴먼트 밸리' 도 그랬지만, 이런 아름다운 그래픽의 게임들은 하는 것만으로도 힐링 받는 기분이 듭니다.

첫 화면에서 로딩 없이 바로 시작. 터치하면 바로 보드를 타고 내려갑니다.


끝 없는 설원, 환상적인 스노보딩 '알토의 모험'


알토스 어드벤쳐는 스노보드를 타고 끝없이 설원을 달리게 되는 횡스크롤 게임입니다. 원터치 방식으로 중간중간 등장하는 장애물을 피하거나, 트릭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 전부인데요. 이러한 원터치 방식의 게임은 사실 게임에 대해 학습해야 할 것도 없고, 복잡하거나 어려운 조작방식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실제로 저도 별 생각 없이 자기 전에 자주 했었는데, 이런 게임이야말로 킬링타임용 게임으로 아주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나 밤에 조용한 공간에서 사운드를 켜서, 스노보딩의 소리까지 들으면서 하는 것이 가장 이 게임의 매력을 크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시작에서는, 조작방법과 게임시스템을 간략히 소개한다.

단순히 앞으로 달리기만 하는 게임이여도, 나름의 재미를 위한 요소들이 꽤 있습니다. 바위나 틈, 그리고 뒤에서 쫓아오는 엘더라는 장애물이 있구요. 라마, 동전처럼 점수에 해당되는 시스템이 있어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드게임답게(?) 트릭을 사용하는데요. 달리면서 백플립이나, 그라인더 트릭을 사용하면 더 높은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


보드 게임에 트릭이 빠질 수는 없겠죠?

알토스 어드벤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시간과 날씨의 표현이였는데요. 게임을 하다보면 배경이 밤이 되거나, 비가 온다거나 하면서 바뀌는데 이런 화면 변화가 정말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천둥번개가 치는 표현이라던가 이런 날씨 표현이 굉장히 훌륭해요.


낮과 밤, 날씨가 계속 변화한다.

알토스 어드벤쳐는 그래픽 못지 않게 사운드가 굉장히 좋습니다. 모바일게임은 외출해서 즐기는 분들이 많아서, 게임 사운드는 잘 안들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알토스 어드벤쳐는 꼭 이어폰을 꼽고 음악과 효과음을 함께 들으면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노보드가 눈 위에서 내는 샥샥하는 소리가 은근 좋거든요. 


저는 비 올때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반복으로 인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알토스 어드벤쳐 이전에도 '~런'과 같은 모바일게임은 대부분 반복플레이에서 오는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알토스 어드벤쳐도 이러한 지루함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장비, 신 캐릭터)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다지 참신하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류의 게임은 엔딩이랄 것도 따로 없다 보니, 계속 플레이하다 보면 똑같은 배경과 똑같은 게임방식에 쉽게 질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알토와 평온한 설원 위 스노보드 모험을 떠나보세요.


그래도 알토스 어드벤쳐는 한번 쯤 플레이 해볼만 한 게임입니다. 혹시나 시간떼우기용 게임을 찾는다면 이만한 게임이 없을 것 같네요. 아마 주무시기 전까지 알토와 스노보드를 잡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을 하실 때에는 이어폰이나 헤드폰 착용을 꼭 잊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