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기업들은 자사 브랜딩의 일환으로, 종종 회사 마스코트나 로고 등을 활용한 브랜드 굿즈를 만들어서 직원들이나 외부 손님에게 배포하곤 하는데요. 로스트아크로 유명한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의 브랜드 굿즈 몇 개를 얻게되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마일게이트에는 '스마일메이츠'라는 프랙탈 형태를 이용한 9개의 마스코트가 있는데, 이 마스코트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몇 가지의 브랜드 굿즈입니다. 물론 여기에 소개된 굿즈 외에도 이 회사에서 로고나 마스코트를 활용하여 만들어 낸 상품들은 많을테니, 본 글의 내용은 재미삼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작 된 상품은 노트, 펜, 텀블러, 포스트잇, 케이블타이, 러기지 택 등이지만, 소개하는 제품은 이 중 몇가지입니다.



텀블러

물이나 음료를 담을 수 있는 텀블러입니다. 재질은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고, 바디에 크게 스마일게이트라고 적혀있습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물병 크기로 적당하고, 마감도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귀엽게도 마개 부분을 열어 보면 음료가 나오는 부분이 마스코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회사를 상징하는 컬러부터 대문짝한만 로고까지, 직원이 아니라면 굳이 다른 물병을 두고 이걸 사용하기엔 좀..?


러기지 택

여행용 캐리어에 매달 수 있는 러기지 택입니다. 역시나 9개의 마스코트 중 하나의 모양을 활용해서 만들어져 있고, 뒤 쪽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고무 재질이라 말랑말랑한게 촉감이 나쁘지 않은데, 고무 특성상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만지다 보면 때가 탈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고리 부분이 마스코트 얼굴로 되어 있어, 고리를 채우면 마스코트가 완성이 되는 재미있는 형태입니다. 마스코트의 형태를 적절히 잘 활용한 굿즈네요!


폰 스크린 클리너 펜 & 키보드 클리너 펜

뚜껑 부분에 뭔가를 달아 둔 두 종류의 펜입니다. 하나는 핸드폰 액정을 닦을 수 있도록 부직포가 붙어 있고, 다른 하나는 키보드에 먼지를 털어낼 수 있도록 얇은 고무 빗자루가 달려 있습니다. 다른 굿즈처럼 스마일게이트를 상징하는 오렌지 컬러로 되어 있고, 펜 대에는 어김 없이 박혀 있는 회사 로고. 펜은 일반적인 검정 볼펜이고,필기감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뚜껑에 달려있는 것들은 굉장히 실용적, 아이디어가 돋보여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기능을 잘 못하는 수준입니다. 액정을 닦아주는 부직포는 힘이 좀 약한데다가 내구성이 좀 약해보이고, 키보드 클리너는 그냥 키보드를 들고 책상에 탁탁 치는게 더 빠르겠네요.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못하는 제품입니다.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이러한 굿즈들은 사실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한다기보다는, 홍보나 기념의 목적으로 만들어지는데요. 때문에 이런 회사 굿즈들은 로고만 대충 박아서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일게이트의 굿즈는 그래도 나름의 회사 아이덴티티와 마스코트를 적극 활용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물건들이었습니다. 물론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브랜딩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소속 구성원이라면 이러한 소소한 물건들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요. 그간 회사 굿즈들은 시중의 상품에서 로고만 박혀서 나온 상품들만 받아보다가, 이렇게 나름(?) 신경써서 만든 굿즈는 오랜만에 보는 듯 합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