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7월 17일 미국의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게임 대회 'EVO2016(Evolution 2016 Tournament)'의 '스트리트 파이터 5' 종목에서 한국의 이선우 선수가 최종 우승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EVO' 라는 이름의 게임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격투 게임 대회로 매년 7월에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데요. 이번 'EVO2016'의 스트리트 파이터 5 종목에는 무려 4천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우승을 거머쥔 이선우 선수는 '인생은 잠입'(영문 Infiltration)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데, 이번 상금으로 5만 달러(한국 돈으로 약 5천 6백만 원) 정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EVO2016' 스트리트 파이터 5 결승 영상


결승 경기인만큼 흥미진진합니다. 사실 이번 우승은 꽤 극적이여서 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3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이선우 선수는 일본의 후도 선수에게 먼저 패배를 했었으나,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아 결승에서 다시 만난 후도 선수에게 기적적으로 승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후도 선수는 이선우 선수와 같은 팀 소속이라고 하니, 이 정도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우승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도 선수 입장에서는 조금 씁쓸할지도 모르겠지만요ㅎㅎ
영상을 보면 어마어마한 수의 관객들이 보이는데, 해외에서의 격투 게임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듯합니다. 우승이 결정지어지는 순간 환호 소리를 듣고 있으면, 조금 소름이 돋을 정도네요.ㅎㅎ 해외에서의 격투 게임에 대한 엄청난 인기와 이런 큰 규모의 대회는 조금 부럽기도 하고요. 간만에 오락실에서 격투 게임을 하고 싶어지게 하는 영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