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잘나가던 핀란드의 게임회사 '슈퍼셀'이 결국 '텐센트'에 넘어가고 말았네요. 슈퍼셀은 원래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로 있었는데, 텐센트가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유 지분 84%를 무려 9조 9400억원에 사들였다고 합니다. 텐센트는 이제 정말 괴물같은 게임회사가 되어 버렸네요.

텐센트는 앞서 2011년에 이미 잘나가는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를 사들이고, 이제는 전세계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시장의 독보적인 위치에까지 올라섰습니다. 중국의 게임시장과 지배력이 이렇게나 커져 버렸는데, 국내 게임사들은 텐센트의 행보에 조금 긴장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슈퍼셀은 직원수가 약 190명이지만, 매출 순위로는 전세계에서 손꼽는 게임 개발사입니다. 작년 매출만해도 2조 이상이였으니까요. 최신작인 클래시로얄도 출시 한 달만에 매출 1조, 하루에 30억씩 벌어들일 정도로 완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소규모 게임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놀라운 매출을 보이는 슈퍼셀도 놀랍고, 이런 엄청난 가격에 슈퍼셀을 인수한 텐센트도 대단합니다.

클래시 로얄 / 16.01.04 출시 / 슈퍼셀

클래시 오브 클랜 / 12.08.02 출시 / 슈퍼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