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위쳐라고 쓰고, 갓쳐라고 읽는다. 위쳐 시리즈는 중세풍의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폴란드의 개발사 'CD 프로젝트 RED'가 만들어낸 롤 플레잉 게임인데요. '위쳐3'는 2015년 역대 최다 GOTY 수상작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걸작으로 호평이 자자한 게임입니다.

지금 중고 소프트의 가격이 꽤 저렴하길래(2만 원 정도) 며칠 안 남은 휴가 동안 해보려고 구입해서 조금씩 하는 중인데요. 게임이 조금 복잡하기도 하고, 알고 싶은 내용이 워낙 많은지라 이것저것 검색을 하던 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물건이 있더라고요!


아니 무슨 게임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미친 퀄리티의 피겨입니다.
사실 저는 게임을 좋아하지만, 게임 캐릭터로 만들어진 피겨 등에는 그닥 관심이 없는 편이었는데요. 이건 보자마자 어디서, 얼마에 파는지부터 찾아보게 되더라고요ㅎㅎㅎㅎ

이 피겨는 '위쳐' 시리즈의 주인공, '게롤트'를 재현해서 만들어 낸 것인데요. 게임에서 보는 것보다 더 사실적인 표현때문에, 마치 진짜 사람인 것처럼 보일 정도예요. 폭풍 간지 게롤트 선생님의 중년 매력이 사진 밖으로도 그냥 뿜어져 나오는 듯합니다ㅎㅎㅎ


그런데 탐나는 물건은 맞지만, 갖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1,000개 한정판인 데다가 가격이 무려 769.99달러에요. 77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86만 원쯤 한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이렇게 비싸라고 생각했는데, 얘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생각 외로 크기가 좀 큽니다. 26인치라고 하니까, 높이가 66cm쯤 되는데요. 어디 두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크기네요. 대형 곰인형이나 화분 정도 크기쯤 하려나요.

처음 봤을 땐 어디 책상 위에나 올려놓을 법한 크기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어마어마한 가격과 크기를 보고선 빠른 포기로 돌아섰습니다ㅋㅋ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면서 사진 구경만 하려고요. 그래도 원래 이런 데에 별로 관심은 없었는데, 이런 퀄리티의 피겨를 보니 사람들이 왜 피겨를 소장하고 싶어 하는지 알 것 같네요.
아무튼 이건 구경으로만 만족하고, 저 매력중년남은 게임에서나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