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스티키몬스터랩(Sticky Monster Lab)이라는 취향 저격당한 피규어가 있는데, 여기서 나온 귀염 터지는 보조배터리가 있길래 냉큼 사봤습니다. 물론 성능 따위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스티키몬스터는 귀여우니까요.


이런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일단 배송이 하루 만에 와서 좋았습니다.ㅎㅎ 스티키몬스터랩의 제품들은 다 저렇게 생긴 박스에 담겨서 오는 모양입니다. 박스에 별다를 건 없고, 간단한 제품명 정도 적혀 있네요. 스티키몬스터랩에서는 이전에 한번 보조배터리를 출시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성능을 조금 높이고 더 둥글둥글한 녀석으로 새로 나왔습니다.



구성품 사진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앙증맞게 배터리가 들어있는데요. 의도된 건지 모르겠는데, 저렇게 플라스틱 안에 갇혀 있는 것처럼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는 USB충전기랑 설명서가 구성품의 전부입니다. 출시된 배터리의 색상은 민트와 퍼플 두 가지로 출시 되었었는데, 저는 고심 끝에 퍼플로 결정했습니다.ㅎㅎㅎㅎ


노트북에 연결한 모습


일단 정체가 보조배터리이니 성능 얘기를 해야 하는데, 가격 대비 성능만 놓고 보자면 형편없는 보조배터리나 마찬가지입니다.ㅠㅠ 가성비 좋은 보조배터리가 필요하시면 소셜커머스에서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검색하세요.

공식적인 성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성  |  보조배터리, 사용설명서, 충전용 5핀 케이블
내장배터리  |  리튬이온
충전시간  |  최대 8시간
사이즈  |  77.8 * 81.5 * 103.6(mm)
용량  |  6.800mAh
무게  |  180g

먼저 출시 되었던 첫 번째 보조배터리가 3,000mAh이었으니 용량이 꽤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가격은 6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올라갔고, 여전히 가격에 비해 실용적인 물건은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보조배터리인데도 애매한 크기와 생김새 덕에,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쓰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뭔가 얘는 원래 피규어인데 보조배터리 기능이 덤으로 달려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이에요.ㅠㅠ 저는 그래도 애초에 보조배터리 용도로 사용한다기 보다는 장식용으로 쓰고자 했기 때문에, 성능에 대해 큰 불만은 없는 편입니다. 보조배터리도 되는 대단한(?) 아트토이쯤으로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아요.


충전할 때 모습

충전은 배터리 뒤쪽에 케이블을 꽂아서 할 수 있는데, 충전 중에는 위에 불빛이 들어와 현재 충전상태를 알려줍니다. 충전이 불편하거나 크게 오래 걸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중요한 건 보조배터리로 잘 쓸 것 같지 않은 그런 느낌ㅎㅎㅎㅎ


치명적인 매력

아무렇게나 찍어도 이렇게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 주니, 안 사고 있을 수가 있나요. 가격만 조금 착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정가 다 주고 사기에는 아쉬운 느낌이 많은데, 요즘에 여기저기서 할인을 많이 해주는 곳이 많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여러 군데 비교를 먼저 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산 요 녀석은 전에 샀던 녀석들 옆으로 앉혀놨습니다. 호갱처럼 사다 보니 벌써 네 번째가 되었는데, 이번에 산 보조배터리가 제일 귀엽네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