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학교에서 컴퓨터 실습 같은 수업을 하면, 꼭 실습 PC에는 간단한 게임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수업 중에 몰래 게임을 하는 것이 그렇게도 재미있었는데, 그때 재밌게 즐기던 게임 중에 '스노우크래프트'라는 이름의 눈싸움 게임이 있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도 찾아오고, 슬슬 눈도 올 시기가 되다 보니, 추억에 젖어 예전 그 게임이 생각이 나서 찾아보았습니다.
스노우크래프트(Snowcraft)
개발사 : Nicholson NY
출시 : 1998년
플랫폼 : PC
* 2011년에 개발사에서 iOS용 게임도 출시하였습니다.
게임 화면을 보시면 기억이 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Snowcraft'는 플래시로 만들어진 아주 간단한 게임인데 복잡할 것 하나 없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이 나온 지 정말 한참이나 되었지만, 간단하고 금방 시간을 때울 수 있어서 십여 년 전에 국내에서 굉장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주로 학교 컴퓨터실 등에서ㅎㅎ)
참고로 개발사에서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스노우크래프트'는 1998년에 출시되어 여러 국가에 급속도로 퍼졌는데, 이 게임을 즐긴 200개의 국가 중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많이 즐긴 국가라고 합니다.
추억의 시작화면
아무튼, 게임을 실행하면 하얀 눈밭 위에 털모자를 쓴 아이들이 눈싸움을 시작합니다. 우측 아래의 붉은 옷을 입은 캐릭터들을 마우스로 조작할 수 있는데요. 따로 배경음악이라 할 것은 없고 지금은 다소 촌스러운 효과음과 아이들 소리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눈으로 맞추었을 때의 타격감(?)이 꽤 뛰어납니다.
오래 클릭할수록 강하게 던집니다.
조금 치사한 게 적들은 눈을 세 번이나 맞아야 쓰러지지만, 우리 아이들은 두 번 맞으면 기절합니다. 게다가 한 번 맞으면 정신을 못 차리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눈을 맞은 아이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ㅠㅠ
모두 쓰러뜨리면 다음 스테이지로
그런데 스테이지가 서너 개쯤 넘어가면 갑자기 초록 아이들이 친구들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데려옵니다.
애들아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니니
요즘은 정말 화려하고 대단한 게임들이 많지만, 가끔은 어릴 때 즐기던 오래된 게임들이 생각나곤 합니다. 지금 보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왠지 그때에는 게임을 더 재밌게 즐겼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친구들과 모여서 'Snowcraft'를 즐기셨던 분이라면 오늘은 옛날 생각하면서 오랜만에 한 번 다시 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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