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게임은 역시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할 때 더 재밌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게임은 무조건 친구들끼리 하는 놀이였었는데, 이제 다들 먹고 살 일이 바빠지다 보니 어느새 게임도 혼자 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지금도 게임을 할 때는 누군가와 같이하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얼마 전 웹 서핑을 하다가 같이 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게임을 알게 되어 여기에 남겨두려고 해요. 어렸을 적 이 게임을 알았다면 아마 동네 친구들과 재밌게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ㅎㅎㅎ


이 중에 진짜 플레이어는 누구?

라스트 맨 스탠딩(Last Man Standing)라는 이 게임은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인디게임인데요. 모두 똑같이 생긴 캐릭터들 사이에서 나를 제외한 진짜 플레이어를 찾아내는(혹은 네 개의 기둥을 먼저 태그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게임 내 등장하는 것은 게비스콘 광고 캐릭터처럼 허여멀건한 캐릭터뿐인데, 이 중에서 AI처럼 행동하고 있는 다른 플레이어를 찾아내 때려주면(?) 되는 다소 병맛이 느껴지는 게임이에요. 물론 플레이하는 자신도 들키지 않게 최대한 컴퓨터처럼 움직여 주는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사람처럼 보인달까요ㅎㅎㅎ

중요한 힌트이자 팁은 실제 플레이어만 달리거나 공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멀리서 뛰어다니거나 이놈 저놈 때려눕히고 다니는 게비스콘이 있다면 플레이어라는 뜻이겠죠.


AI처럼 가만히 서 있다가 냅다 도망가는 통수의 달인


룰은 간단하지만 고도의 심리전을 요하는 게임입니다. 뛰지 않고 천천히 걸어 다니면 정말로 AI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는 게임에서 승리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네트워크를 통해 친구와 함께하면 더 빛을 발하는 게임이에요. 스카이프 등의 음성채팅과 함께라면 더 좋을 것 같고요. 

게임에 대해 살펴보면서 알게 된 건데, 어렵지 않고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 게임이라 인터넷 방송에서 BJ들이 많이 즐겼던 게임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게임인지 조금 더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이 게임의 플레이 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 게임이니까요ㅎㅎ

'라스트 맨 스탠딩'은 후원을 받고 무료로 배포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공식 사이트인 이곳에 접속하여 누구나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심지어 Mac OS에서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