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나 따라서 처음 온 분인데 어마어마하게 잘 한다;

실내 클라이밍을 어느덧 두 달이나 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늘지가 않아서 재능이 없는 줄만 알았는데 하다 보니 조금씩 늘긴 하네요ㅎㅎ 처음과 달리 이제는 어느 정도 경사가 있는 벽에서도 꽤 오랫동안 등반할 수 있다는 게 나름 뿌듯합니다. 술 안 마시고 더 열심히 다녔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은 같은 회사에 있는 분이 경험해 보고 싶다길래 집 앞 암장까지 꾸역꾸역 데리고 왔는데, 어마어마하게 잘해서 조금 놀랬습니다. 역시 운동센스가 있는 사람은 다른 것 같네요.

아무튼, 두 달 정도 해보면서 느끼고 배운 점.

- 힘으로 하는 운동이 아님. 팔보다 다리가 중요하다.
- 몸의 균형을 계속 생각하자.
- 팔에 펌핑이 오지 않도록 중간중간 계속 풀어주고 쉬어주어야 한다.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호흡을 유지할 것.
- 발은 발가락 부분으로만 정확하게 딛어야 한다.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강사님은 아니고 매일 오셔서 알려주시는 경력 많고 아버지 나이쯤의 회원분인데 선생님이라고 부름)이 알려 주신 것들이 많은데 일단 생각나는 건 이 정도. 이제 슬슬 암벽화도 사야 할 것 같고, 조금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