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Shatters
개발사 : Nanovation
플랫폼 : iOS
장르 : 퍼즐



Shatters iOS Trailer - 출처 : iOS Gaming World

'Shatters'라는 이름의 이 퍼즐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새롭게 추천하는 게임' 카테고리에서 눈에 띄어 받아 본 게임인데요. 보통 이렇게 '에디터가 추천하는 게임'과 같은 카테고리에서 받은 게임들은 대부분 만족스러웠는데, 이번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게임은 아래에서 올라오는 막대기의 끝부분이 공중에 떠 있는 투명한 판에 닿았을 때 탭 하면 됩니다. 이게 전부인데요. 스테이지가 넘어가면서 판에 맞추어 탭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방식으로 막대기의 속도가 바뀐다거나, 맞추어야 할 판이 얇아진다거나 하는 조금은 예측할 수 있는 방해요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임 도중에 실패를 하면 처음부터 다시해야 하지만, 광고 영상을 본다면 실패한 스테이지부터 이어서 할 수 있게도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받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이 게임은 다른 게임의 표절작인 듯합니다. 글을 작성하기 전에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았는데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찾기 힘들었고, 이 게임이 다른 모바일게임 'Stack'을 표절하여 만들었다는 글을 보았어요. 원래 알고 있던 게임이 아닌지라, 확인차 'Stack'이라는 게임도 함께 받아서 해보았습니다.


위가 'Shatters', 아래가 'Stack'입니다. 'Stack'이라는 게임은 네모난 판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게임으로 'Shatters'와는 게임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한눈에 봐도 그래픽과 UI가 굉장히 유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Stack'을 내려받아 해보고 나니, 이제서야 엉성하게 따라 만든 후 여기저기 광고를 붙인 모습이 보였어요.(아이콘 이미지도 그렇고, 아예 컨셉을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게임 방식까지 따라 하지는 않았다지만, 'Shatters'는 게임 자체만으로도 지루한 편입니다. 막대기의 진로를 막고 있는 유리판은 탭 하기 어렵게 하려고 만들어 놓은 건지 왜 있는 지도 잘 모르겠고, 스테이지를 지나 가봐야 별다를 것이 없어서 금세 흥미를 잃게 되어 있어요. 위 트레일러 영상에 나오는 게 전부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총평은 '아, 이런 게임도 있구나!' 정도. 정말 할 게 없어서 10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호기심에 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