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추석이라 큰 집에 다녀오는 길에 수산시장에 들러 회도 좀 사 오고, 오랜만에 집에서 가족끼리 술 한잔 하게 되었습니다ㅎㅎ 저는 마트에서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맥주나 먹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담아서 왔는데요. 맥주는 정말 종류가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블랑이라는 이 맥주는 그간 맛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사봤는데, 뭔가 꽃향(?)이랑 과일향이 섞인 듯한 맛이었어요. 호가든이랑 비슷한 맛을 상상했는데, 같은 과일향의 맥주라고 맛이 다 비슷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호가든은 기분 좋은 귤맛 같은 느낌이 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맥주인데, 이건 꽃향 비슷한 향이 강해서 그런지 먹는 내내 약간 섬유유연제 생각이 계속 났어요. 독특하긴 했지만, 제 취향은 아닌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요거 다음에 먹은 파울라너가 훨씬 맛있었어요ㅎㅎㅎ

그나저나 이번에는 추석 연휴도 3일이나 있지만 다음 주가 여름휴가이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일주일 넘게 쉬어보게 되었는데요. 원래 올해 여름에는 멀리 여행도 다녀보고 알차게 보내고 싶었었는데, 결국에는 아무런 계획도, 할 것도 없는 휴가를 보내게 되었네요. 가까운 해외로 여행이라도 갔었다면 블로그에 적어볼 글도 많았을  텐데..ㅠㅠ 내일은 혼자 쇼핑이라도 가볼까하고 생각하고 있긴한데, 정말 고민은 다음 주에는 뭐 할지ㅎㅎ 뭘 하면 보람찬 휴가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