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샀어요ㅠㅠ 이제서야 샀습니다. 정말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플스4를 사 들고 집에 왔어요. 일을 하면서 게임을 하면 얼마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이 네오라는 이름으로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루머를 한참이나 보면서 그동안 참 많이도 고민했는데요. 그래도 결국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조금 더 기다릴까도 생각했었는데, 자꾸만 눈에 아른거리니 어쩌겠나요. 그래도, PS4의 새로운 기기(PS4 NEO)가 곧 나오는 것은 기정사실로 된 것 같으니, 신품을 사는 건 포기하고 고민 끝에 중고 기기를 들이는 것으로 결정 했습니다.

현재 PS4는 1205버전까지 나왔으니, 제가 중고로 구입한 1105버전은 생산된 지 조금 지난 기기인데요. 그래도 아직 쌩쌩하게 돌아가고, 운이 좋게 사용을 많이 하지 않은, 상태 좋은 기기를 좋은 가격으로 살 수 있었어요. 게다가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사시는 분께 사게 되어서, 편하게도 10분쯤 걸어가서 사 왔습니다ㅎㅎㅎㅎ

사진은 제가 이리저리 풀어헤쳐 놓았지만, 받아 보았을 당시에는 처음 샀을 때처럼 포장이 다 되어 있어서 뭔가 중고 같지 않은 느낌이 있었어요. 구성품도 다행히 빠뜨림 없이 다 제대로 있었는데요. 사진에 다 담겨 있진 않지만, 본체 기기듀얼쇼크4 패드, 전원 케이블, HDMI 케이블, 패드의 충전 케이블사용 설명서 정도인 것 같네요.


PS4 로고만 보고 있어도 설레는 듯해요. 그나저나 받고 나서 설치와 세팅을 바쁘게 했는데, 막상 전원을 켜보려니 전원 버튼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ㅎㅎㅎㅎ 예전 PS2를 쓸 때는 전원을 켜는 물리 버튼이 바로 보여서, 딱 봐도 알았는데 이건 도무지 어떻게 키는 건지 몰라 당황했어요. 사용설명서는 읽지도 않고, 상자와 같이 치워버려서 다시 꺼내기도 귀찮았거든요. 어쨌든 이리저리 더듬더듬 만져보니 '삐빅'하는 소리와 함께 전원이 켜졌는데, 왠지 저와 같은 분들 많지 않았으려나 생각해요. 위 사진에도 전원 버튼이 숨겨져 있는데, 혹시 아시겠나요?ㅎㅎ


비디오게임을 참 오랜만에 하게 되었는데, 컨트롤러가 정말 많이 진화(?)했더라고요. 무려 무선으로 작동하는 데다가, 이어폰을 꽂아서 사용할 수도 있고, '공유'버튼으로 게임 중에 스크린샷이나 영상 녹화도 가능해요. 생김새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많이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기능들이 많이도 좋아졌더라구요. 잡아 보니, 그립감은 예전 느낌 그대로예요. 빨리 게임 하고 싶어지는 손에 감기는 맛이 있어요.


아무튼, 열심히 세팅해서 이제 한쪽 모니터로는 PS4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구경했던 화면을 제 방 모니터로 띄워 놓으니, 이렇게 흥분될 수가 없네요.ㅎㅎㅎㅎㅎ 예전에 이렇게 해놓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던 그림을 만들어 놓으니 이렇게나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왜 더 빨리 안 샀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예나 지금이나 게임기 사 오면 좋아하는 건 똑같네요.


첫 게임은 가장 해보고 싶었던 요놈으로 시작할 생각입니다. 플스사면 취향 따지지 말고, 그냥 먼저 해보라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요. 주말이 가려면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비디오게임을 해보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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