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퇴근하고도 적당히 운동을 하고 싶었는데 헬스는 도저히 재미없고 지루해서 고민하다가, 얼마 전부터 실내 클라이밍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집 바로 앞에 이런 실내 암장이 있는 줄은 몰랐었는데, 이런 날씨라도 걸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정도 거리이니, 가까운 게 편하긴 편하네요ㅎㅎㅎ

평일에는 퇴근 후에 들려서 잠깐 하고, 주말에도 하루 정도는 나가려고 하는데, 일요일 오전에 가보니 사람이 거의 없어 좋았습니다. 평일 오후에는 직장인이 많아서 그른가 북적북적.

어쨌든 2주 정도 해보니 처음 엉망진창일 때보다는ㅋㅋ 어느 정도 오르락내리락 할 수도 있고, 완전 재미를 붙였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앞으로 한동안은 열심히 해보려구요. 조금 불편한 건 손바닥 윗부분이 자꾸 물집하고 굳은살이 생기는데, 이건 처음 하면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에요. 그나저나 오래 하신 분들을 보면 어마어마한 경사에서 한참이나 내려오지 않고 하시는데, 완전 멋있습니다..ㅠㅠ 저도 언젠가는 초크백 메고 올라가서, 팔 근육 뽐내며 등반하게 될 날이 오기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