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써보는 게임이야기

빅헌터(Big Hunter)
개발사 : KAKAROD
출시 : 2016년 5월
플랫폼 : Android / iOS

Big Hunter 트레일러 영상 - 출처 : KAKAROD


휴대폰으로 하는 게임은 역시 간단하고, 쉽고, 시간 떼우기 좋은 것들이 손이 갑니다. 얼마 전 둘러 본 앱스토어에서 이 모든 것을 충족하면서도 그래픽이 딱 제 취향인 게임이 보였습니다. 빅헌터(Big Hunter)라는 이름의 이 게임은, KAKAROD라는 개발사에서 제작한 인디게임입니다.

소개 영상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구석기 시대의 매머드 사냥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게임인데요. 정말 원시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열심히 창을 던져서 달려오는 매머드를 쓰러뜨리면 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정말 단순한데, 화면을 탭하면 달려오는 매머드를 피해 뒷걸음칠 수 있고, 캐릭터를 탭하여 창의 각도를 결정하여 던지면 됩니다. 창을 던질때에는 마치 많이 해봤던 '앵그리버드'나 '포트리스'와 비슷합니다. 조작은 정말 간단하지만 창이 어디쯤 떨어질지 나름대로의 계산이 필요해요ㅎㅎ

어찌 보면 정말 단순하기 그지없는 게임인데, 게임을 내려 받는 데 가장 큰 역할은 한 건 역시나 보기 좋게 잘 꾸며진 그래픽입니다. 게임 그래픽이 정말 아기자기하고 색감이 굉장히 좋은데, 취향이야 갈릴테지만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UI 덕분에 게임을 학습하기가 전혀 어렵지도 않고, 불편한 점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모두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 내 준비된 스테이지는 100개까지 있는데요. 뒤로 갈 수록 매머드의 몸집이 커지고, 체력도 튼튼해 집니다. '약점'이라고 맞추기 어려운 부위를 꼭 맞추어야 하는 시스템도 있기 때문에, 100개의 스테이지가 생각보다 단순 반복처럼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매머드의 상아는 창을 방어하는데, 시도때도 없이 일어서면서 창을 막기도 합니다. 저렇게 귀엽게 만들어 놓은 맘모스에게 무지막지하게 창을 꽂아 넣는다는게 조금 측은 하기는 하지만.. 정말로 상아를 피해 요리조리 창을 던져 넣는 재미가 있습니다. 


연습모드에서는 귀엽게도 친구들이 매머드 나무인형을 뒤집어 쓰고 훈련을 도와주는 것처럼 진행됩니다ㅋㅋ 진짜 매머드인것처럼 달려들거나 앞발을 든다거나 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요. 이런 아기자기한 연출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연습모드조차 본 게임처럼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정말 간단하면서 심심풀이용으로 제격인 게임입니다.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십 분정도 한다거나, 지루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잠깐씩 하면 왠지 스트레스 해소가 될 것 같은 게임이에요.